부산 승학터널, 기재부 심의 통과…2029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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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잇는 ‘승학터널’ 사업이 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건설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계획대로 2029년 개통하면 가덕도신공항에서 서부산권을 지나 북항까지의 소요 시간이 기존 대비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2023년 제1회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에서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이 심의를 통과했다. 사업 제안사는 서부산도시고속도로(가칭)고 대표사는 현대건설이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이 기재부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다음 달 중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을 마련해 시의회 보고를 마친 뒤 5월부터는 협약체결과 동시에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진행하는 승학터널은 총연장 7.69㎞ 왕복 4차로 규모다. 민자 3323억원, 건설보조금 1287억원, 보상비 390억원 등 총사업비는 5000억원 규모로 예상한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9년 완공 계획이다. 터널을 완공하면 소유권은 정부 등으로 양도하게 되며 30년간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운영하며 이익을 거둬가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1500원으로 결정됐다. 실제 수입이 예상보다 적더라도 최소 수입을 보장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적용하지 않는다.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차로 걸리는 소요 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줄면서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을 기대된다. 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승학터널의 2029년 개통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동서 균형발전 견인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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